쿠엔틴 타란티노의 <데쓰 프루프>에 삽입되었던 가짜 예고편을 기억하시는지? 바로 그 예고편 중 장편영화로 완성된 한 편이 바로 <산탄총을 든 부랑자>다. 새로운 삶을 꿈꾸며 화물차에서 내린 부랑자, 그러나 그를 맞이한 건 범죄집단이 득세하는 지상 최대의 지옥 같은 마을의 풍광. 구걸로 연명하던 부랑자는 이제 전재산 60달러를 탈탈 털어 구입한 산탄총 한 자..

촬영 중, 흐느껴 울던 야나가 갑자기 낄낄거리기 시작한다. 카메라는 조감독 사리가 히스테리에 빠지는 모습을 잡으면서 영화 촬영팀과 조명을 드러낸다. 사리가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문다. 악령에 홀린 것이다. 모든 이들이 어쩔 줄 몰라 하지만, 제작자 리나만이 이 영상을 찍어내고자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. 이런 히스테리 사태 속에서 리나는 이 모든 상황을 찍어 그 결과물을..

한 남자가 사라진 여자 친구를 찾고 있다. 그녀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밝혀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이 충직한 남자친구는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모른 채 그녀를 찾아 어떤 한 낡은 집으로 들어선다. 그 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무자비한 두 살인마, 그리고 아르헨티나 전 독재정권에서 훔쳐온 훔쳐온 25박스의 폭탄들! 작년 금지구역 섹션으로 부천을 ..

작은 마을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앰버는 이사를 가기로 한 대도시 아파트 계약을 서두르기 위해 친구들을 설득해 길을 떠난다. 공교롭게도 차가 고장나고 다행히 앰버와 친구들은 대형화물차를 얻어 타지만, 멈추지 않는 화물차의 진실을 알게 된 그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한다. 그리고 피에 굶주린 생물들이 인간을 사냥하는 법을 배우는 어둡고 외딴 창고에 갇히면서 그들..

깊은 산, 트럭을 타고 가던 한 남자는 외계 좀비를 태워준다.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죽은 남자. 외계 좀비는 그와 섹스를 해 살려낸다. 다른 어둠의 구원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외계 좀비는 그룹섹스 집단, 노숙자, 포르노 배우를 막론하고 L.A. 일대에 널리 퍼져 있는 죽은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나선다. 90년대 뉴 퀴어 시네마의 극단적 선봉장에 서 있던 브루스 라브루스의..

헬스클럽에서 일하는 멜빈은 나약하고 멍청해 보이는 인상과 더듬는 말버릇 때문에 왕따를 당한다. 어느 날 그만 놀림을 당하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화학약품이 든 드럼통 속에 빠져버린 멜빈은 온몸이 녹아내리고 피부가 일그러지면서 괴력을 지는 복수의 화신 ‘톡식 어벤저’ 로 변신하고 악행을 일삼았던 사람들을 찾아가 하나씩 잔인한 응징을 가한다.